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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담화문


작성자정보

  • 작성자 : 심*숙
  • 작성일 : 2012-11-16

게시물 내용

[친애하는 가톨릭원장 산하기관 교직원 및 평화가족 여러분께]

찬미예수님.

소솔한 바람결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입니다.
학교법인 산하 모든 기관의 구성원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하느라 분주히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짧게는 2013년, 길게는 3년 이상의 장기 계획이 수립되고, 완성되는 작업이니만큼, 노력과 성심을 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3년도 예산편성지침은 이미 상세히 기술하여 공지(2012.09.12)해 드렸지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더하고자 합니다.

2013년의 대내외 경제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관적 전망에 가계부채문제 등 국내의 어려운 형편이 더해져 얼어붙은 소비는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경제지표들은 경기침체의 상황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환경의 변화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정권의 향방이 어디로 기우느냐와 상관없이,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복지정책의 확대와 대학등록금 인하를 공약으로 걸고 있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우리 기관의 부담으로 전가 될 것입니다.
반드시 감안하여 사업의 진행에 차질이 없어야겠습니다.

우리 기관의 지출규모 중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부분은 인건비와 시설 및 장비투자비입니다. 일반 소비성 비용 과는 달리, 이 두 항목은 발생으로 끝나지 않고,인건비는 조직 안에서 인력이 근무하는 동안, 또 시설과 장비는 그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인력의 충원이나, 시설장비에 대한 투자는 심사하고 숙고하여 신중히 결정 할 사항입니다. 이 항목에 대하여는 2013년 본예산 편성 시 필히 반영 이유를 상세히 설명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금융거래와 관련된 이자수익과 대출금리도 예상하기 어렵습니다만, 그 또한 낙관하여 위험에 취약해지기 보다는 지금보다 좀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방향을 잡아야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학교법인 산하기관 교직원 및 평화가족 여러분

사업계획 작성 및 예산의 편성과 관련하여 고민이 깊어 질 때 다시 한번 생가갷 봐야 할 것은 '내가 이 사업을 한다면' 이라는 가정입니다. 그것이 곧 주인의식 입니다. 조직은 커져 있고, 직원들은 면면이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이 일하고 계십니다. 여러 직종의 많은 분들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고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가 주인 이라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는 것입니다. 새어나가는 비용은 없는지 작은 것부터 돌아보고 주인의 견지에서 마음을 다 잡는 것도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요즈음 하여야 할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과거 예산심의가 시간에 쫓기어 이사회로 하여금 충분히 검토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못했던 점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예산안 제출을 1개월 가량 앞당김에 따라, 심의기간을 확보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라 여겨집니다. 이렇듯 여러 노력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내년도 사업에 좋은 결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와 냉철한 판단을 기대하며, 성심을 다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모두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12년 11월 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박신인 몬시뇰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담화문의 관련된 이미지 입니다.